
STEP 3 · D-10 ~ 6개월
상견례
양가 부모님이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누고, 결혼의 큰 방향을 확인하는 자리예요.
권장 시기: 예식 D-10개월 ~ D-6개월. 양가 인사를 마친 뒤 웨딩홀을 확정하기 전후에 많이 해요. 설문에서는 예식 3~6개월 전이라는 답도 많았는데, 웨딩홀 계약 전에 날짜에 대한 양가 의견을 모으고 싶다면 조금 일찍 하는 편이 편해요.
이게 뭔가요?
상견례는 양가 부모님(필요하면 형제자매 포함)이 한자리에 모여 식사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자리예요. 결혼 시기, 신혼집 지역 같은 큰 그림 정도를 이야기하고, 세부 사항은 이후 예비부부가 조율하는 경우가 많아요. 두 사람이 장소 예약부터 진행까지 주도적으로 준비하는 게 일반적이에요.
알아 둘 용어
| 용어 | 뜻 |
|---|---|
| 상견례 | 양가 부모님(필요하면 형제자매 포함)이 처음 만나 식사하며 인사하는 자리예요. |
| 예단 | 양가 어른께 드리는 인사 선물이에요. 요즘은 현금으로 간소화하거나 생략하기도 해요. 10단계에서 다뤄요. |
| 예물 | 결혼을 기념해 주고받는 반지·시계 같은 선물이에요. |
| 룸 | 식당 안의 독립된 방이에요. 대화에 집중하려고 상견례 때 많이 잡아요. |
| 한정식 코스 | 한식 요리가 한 가지씩 순서대로 나오는 코스 식사예요. |
어떻게 진행되나요?
- 양가 부모님의 가능한 날짜를 모아 일정을 정해요. 여유 있는 주말 점심이 가장 많아요. 관례로는 장소는 신랑 측, 날짜는 신부 측이 정한다고 하지만, 요즘은 양가 일정에 맞춰 조율해요. 서로 다른 지역이라면 한쪽이 이동하고 다른 쪽이 날짜를 정하기도 해요.
- 양가에서 오가기 편한 위치의 식당(룸 있는 곳)을 최소 2~3주 전에 예약해요. 인기 있는 곳은 일찍 차요.
- 참석 인원, 메뉴, 계산 방식, 선물 여부를 두 사람이 미리 정해요. 인원은 보통 세 가지 중 하나예요.
- 신랑 + 부모님 / 신부 + 부모님: 가장 많이 해요.
- 양가 가족 수를 맞추기: 신랑 쪽이 4명이면 신부 쪽도 4명
- 온 가족이 모이기: 많이 하지는 않아요.
- 양가 부모님께 상대 가족 정보(가족 구성, 직업, 관심사, 피할 화제)를 미리 공유해요.
- 2~3일 전에 예약과 참석 인원을 다시 확인해요.
- 당일 먼저 도착해 자리를 정돈하고, 가족 소개 → 식사 → 대화 순으로 진행해요. 상견례는 보통 신랑 쪽이 주관해서 신랑 측이 먼저 가서 기다리는 게 좋아요. 가족 소개는 예비신랑이 먼저 일어나 자기 가족을 소개하고, 이어서 예비신부가 같은 방식으로 해요.
- 식사가 끝나기 전에 미리 정한 방식대로 계산하고, 선물을 전달해요.
- 식사 후 양가 부모님께 잘 들어가셨는지 전화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오간 이야기를 정리해요.
주의할 점
- 상견례 자리에서 예단(양가 어른께 드리는 인사 선물)·예물(결혼 기념 반지 등)·집 비용 같은 구체적인 돈 이야기는 가급적 피하는 게 좋아요. 필요한 이야기는 예비부부가 사전에 조율해 두세요.
- 학력, 재산, 직업 비교처럼 민감한 화제는 피해요.
- 음식 맛이나 서비스 불만은 그 자리에서 이야기하지 않는 게 예의예요.
- 계산 방식을 미리 정하지 않으면 계산대 앞에서 어색해질 수 있어요. 상견례의 주최자는 예비부부라서 계산도 예비부부가 하는 자리예요. 보통 신랑이 하지만, 신랑 부모님이 멀리서 오신다면 신부가 하기도 해요.
- 분위기를 풀려고 가볍게 한두 잔은 괜찮지만, 격식 있는 자리라 술은 되도록 피하고 과식·과음은 하지 않아요.
- 선물을 준비한다면 양가가 품목·금액대를 비슷하게 맞추는 게 서로 편해요(집안마다 생략하는 경우도 많아요).
실전 꿀팁
- 장소는 양가 집의 중간 지점이 가장 많이 선택돼요. 한쪽이 멀리서 오신다면 그쪽 동선을 배려해 정하기도 해요.
- 메뉴는 개별 서빙되는 한정식 코스가 가장 무난해요. 손이 많이 가는 게·갈비·회 같은 메뉴는 대화에 방해가 될 수 있어요.
- 1인당 식대는 보통 대략 3만~7만 원대로 많이 잡지만, 지역과 식당 등급에 따라 차이가 커요. 최근 물가를 고려해 조금 여유 있게 잡아요.
- 룸(독립 공간)이 있는 식당을 예약하면 주변 소음 없이 대화에 집중할 수 있어요. 주차 가능 여부도 꼭 확인해요.
- 소요 시간은 보통 1시간 30분~2시간 정도가 적당해요.
- 계산은 미리 정한 방식(한쪽이 계산, 반씩 나누기, 예비부부가 결제 등)대로 하되, 식사가 끝나기 직전에 예비부부가 조용히 결제해 두면 자리 분위기가 깔끔해요.
- 선물은 각자 상대 부모님께 드리는 형태가 흔하고, 과일 세트·홍삼 등 건강식품·한과·한우 세트가 많이 쓰여요. 금액은 대략 10만~20만 원대가 많이 언급돼요. 요즘은 레터링 케이크나 토퍼를 꽂은 떡케이크, 꽃바구니, 정과, 견과류처럼 부담 없는 선물도 많이 해요.

- 어머님들께 작은 꽃다발을 따로 준비하는 커플도 있어요. 식사 후 들고 가기 편하도록 부피가 작은 꽃다발이나 꽃바구니가 좋아요.
- 향수, 의류, 명품, 현금성 상품권은 받는 분이 부담스러워할 수 있어 잘 고르지 않는 편이에요.
- 대화가 끊기지 않도록 예비부부가 사회자 역할을 해요. 두 사람이 만난 계기, 어린 시절 이야기, 부모님 고향·취미 같은 가벼운 주제를 몇 개 준비해 두면 좋아요.
- 상대 자녀를 칭찬하는 말이 오가면 분위기가 금세 부드러워져요. 부모님께도 미리 "서로 칭찬 많이 해 주세요"라고 귀띔해 두세요.
- 가족 소개는 보통 웃어른부터(아버지 → 어머니 → 형제 순) 하는 경우가 많아요.
- 자리 배치: 먼저 도착한 쪽이 출구가 보이는 안쪽 자리를 상대 집안에 비워 두면 양보하는 모습으로 보이고, 들어오실 때 자연스럽게 인사하기도 좋아요. 6명 기준으로 한쪽에 "어머님 - 아버님 - 예비부부" 순으로 앉아 아버님이 가운데, 예비부부가 문 쪽에 앉아요. 그래야 부족한 것이 생겼을 때 바로 챙길 수 있어요.
- 복장은 부모님은 단정한 세미 정장, 예비부부는 깔끔한 정장이나 원피스·블라우스 정도가 무난해요. 양가가 비슷한 격식으로 맞추면 덜 어색해요.
- 예비 배우자를 부를 때는 부모님 앞에서 "OO 씨"처럼 존중하는 호칭이 좋아요.
- 식당 예약 시 "상견례 자리"라고 말하면 좌석 배치나 서빙 타이밍을 배려해 주는 곳이 많아요.
상견례 대화 주제
예비부부가 사회자처럼 대화를 이끌어요. 아래 주제를 미리 몇 개 골라 두면 대화가 끊기지 않아요.
이야기하기 좋은 주제
두 사람의 어릴 적 이야기, 서로의 첫인상
날씨, 음식 맛, 식당·장소 칭찬
여행·취미·운동, 좋아하는 맛집
부모님의 결혼 이야기
예비 며느리·사위 칭찬 (내 자식 말고 상대 자식을 칭찬해요)
결혼 준비를 잘하고 있다는 칭찬, 결혼식 당일 이야기
피해야 할 주제
직접적인 돈 이야기, 혼수 이야기(양가 협의를 시작하기 전이라면)
정치색이 드러나는 이야기
은근히 상대 자식 흉보기, 지루한 내 자식 자랑
한쪽만 아는 예비부부 이야기 (특히 한쪽 부모님께만 뭘 사 드린 일)
마음에 안 드는 점 말하기
처음 만난 날부터 임신 이야기